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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씨젠(09653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씨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6.16%로 가장 높았다. 지난 16일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연구원은 씨젠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3만4600원) 대비 46.1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와 서울시 송파구 씨젠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씨젠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HSD엔진(082740)(45.57%), HSD엔진(45.57%), 키이스트(054780)(41.96%) 등의 순이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 상품,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을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씨젠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3월 12일 씨젠은 1, 2월 잠정 매출액을 발표했다. 1월과 2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각각 1270억원, 966억원(누적 2236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1, 2월 누적 매출액 290억원(1월 114억원, 2월 176억원) 대비 약 8배 증가한 수치다.


매월 관세청 통관데이터가 발표되기 때문에 씨젠의 매출 규모는 비교적 쉽게 추정이 가능하다. 1월 서울시 송파구의 관세청 진단키트 통관데이터는 출항일 기준 한화 약 860억원이고 2월은 553억원으로 발표됐다.


1월 관세청의 통관데이터와 비교 시 실제 씨젠의 매출액은 약 47% 증가한 수치고, 2월은 80% 증가한 금액이다. 관세청 자료의 경우 통관 기준이기 때문에 본사에서 발생한 수출 실적만이 반영되지만 실제 씨젠 매출에는 국내 매출도 존재하고 전 세계 7개 법인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반영되며, 시약뿐만 아니라 장비도 반영되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씨젠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씨젠은 지난해 8월 10일 52주 신고가(13만2700원)를 기록했다. 16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이 이와 같이 예외적으로 1, 2월 잠정 매출액을 발표한 이유는 4분기 시장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 주가는 실적 발표 전 대비 약 28%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4분기 서울시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 금액은 3억5928만달러(약 4014억원)인데 실적 발표시 시약의 수출금액은 3629억원으로 통관데이터 대비 약 10% 적은 금액으로 시장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는 와중 1, 2월 관세청 수출금액이 적게 나오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게 되자 이와 같은 월별 매출 규모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종식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 각종 주주친화정책 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더밸류뉴스(씨젠 홈페이지 캡처)]

다만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가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세에 돌입하면서 유럽에서 3차 재유행(유럽기준 3~4월 1차 확산, 10~12월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봉쇄를 완화했던 유럽 국가들은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유럽의 일일 확진자 수는 13일 18만1707명으로 3월 1일 확진자 수(9만6879명)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같은 증가의 원인은 전파력이 더 빠른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에 의한 것으로 이번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각종 봉쇄 조치 등 다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또 브라질에서도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12일 8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세계 2위 일일 확진자 발생 국가가 됐다. 선 연구원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단 시간 내에 종식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올해도 씨젠 매출액은 전년비 약 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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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9 16: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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