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아차(000270)가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6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1조2816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비 117% 폭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총 매출액은 59조1681억원, 영업이익은 2조66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74만2695대를 판매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각각 5%, 117% 증가한 16조9106억원, 1조28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182% 증가한 9768억원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었으나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판매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시현은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RV 차종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과 해외에서의 신차 판매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총 판매실적의 경우, 국내에서 전년비 6.2% 증가한 55만2400대, 해외에서 전년비 10.7% 감소한 205만443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비 7.6% 감소한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8%, 2.8% 증가한 59조1681억원, 2조66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 전략 및 손익 목표와 관련해 2월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기아차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