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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증시 투자 시 주요 고려 사항은?

- 코스피 3000 시대...안착 가능성은?

- 블루웨이브...국내외 여파는?

  • 기사등록 2021-01-06 1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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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변성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의 변곡점으로 점쳐지는 올해에는 작년과 또 다른 리스크들이 있다. 이에 동학 및 서학 개미들이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들을 정리해봤다. 


최근 코스피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 코스피 3000 시대 도래


코스피가 2007년 2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한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금일 장중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금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약 2조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시에 ‘동학개미’들이 엇비슷한 수준으로 순매수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2968.2포인트로 3000포인트에 못 미치게 마감했지만 최근의 상승세가 매섭다. 그렇다면 이러한 추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에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금의 코로나19 이후에 벌어진 이례적인 유동성 환경과 정책 조합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이례적이긴 하지만,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000 시대, 끝이 아닌 시작, 더 멀리 가려면 쉴 때 쉬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 3000포인트 안착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국내 산업...지형 변화의 움직임 일어


한국형 뉴딜의 원년인 작년이 저물었다.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를 ‘디딤돌 마련기’로 명명했다. 이에 누적 67조 700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관련 제도 개선하고 재정 및 민간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경로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형 뉴딜 사업의 핵심 수혜 분야로 꼽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와 반도체를 비롯한 비대면 관련주는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전통 산업을 밀어내며 성장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Top 10 중 포스코, 삼성물산이 10위 밖으로 물러나고 삼성SDI, 카카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현재 코스피 상위사들의 구성이 바뀌었다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삼성을 애플, 현대차를 테슬라, 카카오를 페이스북의 평가가치에 견줘서 보면 국내 증시 업사이드는 어마어마하게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 블루웨이브...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상원 선거가 막바지로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모두 가져가는 상황을 일컫는 블루웨이브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가 집계될 때까지는 최대 2~3일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곧 작년 11월 미국 대선의 실질적 종지부가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루웨이브 달성은 바이든 행정부 정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달리 국내 증시는 재정정책 확대에 좀 더 주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블루웨이브가 달성되면 미국 기업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국내 증시는 달러 추가 약세 가능성과 바이든 정책 수혜에 좀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 블루웨이브...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이후 4년간 2조 달러를 투자하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큰 정부’를 지향하여 사회복지를 확대하고 외교와 무역에 있어 다자주의로 대응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블루웨이브가 미국에 끼치는 영향은 산업마다 다를 것으로 보인다. 독과점 억제 법안, 망 중립성 강화, 레버리지(부채) 비율 규제 등은 플랫폼, 금융 업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면 미래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사회적생산기반) 등은 정책 수혜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웨이브가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예정된 정책이 모두 실행된다는 법은 없지만, 최소한 시간 단축은 가능하다는 것이 주된 분석이다. 


◆ 미국, 백신 접종에 어려움 겪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미국은 456만명에게 1차 접종을 실시했다. 이는 작년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2000만 회는 물론 배포된 양(1500만 회분)의 29.5%에 불과하다.


접종이 늦어지는 원인으로는 백신 접종을 연방정부가 아닌 주가 담당하면서 명확한 의료 행정 시스템의 미비, 자금 및 인프라 부족이 손꼽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백신 개발에 100억 달러 이상 지출했지만 백신 배포와 접종과 관련한 예산은 거의 쓰지 않았다. 특히 백신이 극히 낮은 온도에서 유통 및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배포가 어려운 상황이다.


eovhd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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