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2600선 위로 치솟으면서 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척도인 ‘워런버핏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 100%에 근접했다. 워런버핏의 지수를 참고한다면 국내 주식시장은 이미 과열상태다. 코스피 전 고점이었던 2018년 1월 29일(종가 기준 2598.19)과 비교해 10%p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여전히 향후 코스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워런 버핏. [사진=더밸류뉴스(버크셔해서웨이 제공)]
24일 코스피가 2617.76으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1797조825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워런버핏 지수’는 97.23%로 집계됐다. ‘워런버핏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60~80% 구간은 저평가, 120% 이상은 과열 단계라고 평가한다. 19년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848조9585억원이다.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중순까지도 86%수준에 머물렀던 지수가 한달여만에 10%p 이상 상승했다. 앞서 올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수가 63%선까지 떨어졌다.
현재 추세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수준을 상회할 정도로 가파르다. 코스피 시장의 버핏지수는 2003년말까지 40% 내외로 저평가 국면에 머무르다 2007년 10월 말 기준 94%까지 급증했다. 이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러한 과열 추세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에 대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를 보였다. 25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은 코스피 지수가 내년에는 최고 2900포인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입 될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이 증가해 주식시장 회복력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연은 "내년 중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제활동 정상화로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의 완화적 통화와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는 지수의 추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