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제약주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대표이사 김형기)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0월 26일)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798억원으로 전년비 70.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코스맥스엔비티(222040), 셀트리온(068270),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 에스티팜(237690) 등의 순이다.
1위를 기록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068270)의 계열사로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중인 바이오의약품들의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은 지속될 전망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798억원, 965억원, 735억원으로 전년비 70.14%, 353.05%, 627.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는 지난해 미국 최대 사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의 선호 의약품에 ‘램시마(인플렉트라)’가 등재되며 미국의 처방액 증가 효과가 반영돼 전년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11월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 이후 리툭시맙 시장으로의 침투가 가속화되며(올해 8월 기준 시장 점유율 19.5%)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허쥬마’는 미국 출시 효과 및 유럽에서의 견조한 점유율 상승세,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비 214%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램시마 SC’는 유럽 내 출시 국가(독일, 영국, 네덜란드)에서의 매출 성장 본격화 및 7월 전 적응 중 대상 승인 효과를 바탕으로 전분기비 약 6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램시마 SC의 경우 3분기보다는 4분기를 시작으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유럽에서 비교적 시장 규모가 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의 램시마 SC 출시가 예정돼 있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 역시 램시마 SC의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한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약가 등재 및 출시 지연 가능성을 고려할 때 램시마 SC의 매출 성장은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2월 11일 52주 신저가 4만3213원을 기록한 이후 셀트리온이 연구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기대를 얻으며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6월 23일 52주 신고가 11만9300원을 경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14%다. 26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2.62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6.98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90.60배이다.
◆김형기 대표이사 “램시마 SC 내년 판매 확대” 나서
지난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들의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를 독점적으로 담당하며 성장했고,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테바(Teva) 등을 포함해 110여개 국가에서 30개 파트너와 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순수 마케팅 역량으로 올해 초 독일을 기점으로 유럽과 네덜란드로의 유럽 시장 진출을 성공했고, 4분기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으로의 진출이 예정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가운데 최초로 의료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추진하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램시마 SC’의 유럽 직판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