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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국내 의약품 운송 70% 점유...백신 운송·보관주 수혜 기대

  • 기사등록 2020-10-22 1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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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독감백신 관련 운송 보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백신 피접종자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백신 보관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최근 모 운송기업이 백신을 상온 노출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백신 운송·보관 체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향후 백신 유통 체계에 대한 높은 관심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초저온 냉동고’ 부문 대장주로 알려진 대한과학(131220)의 21일 종가는 전일비 29.52%(2450원) 오른 상한가(1만750원)를 기록했다. 동일 부문의 일신바이오(068330) 역시 14.93%(1000원) 상승해 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백신 혹은 신약후보물질 등은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용마로지스 수송서비스. [사진=더밸류뉴스(용마로지스 제공)]

백신 보관뿐 아니라 운송 체계도 눈길을 끈다. 최근 정부의 독감백신 운송을 맡은 신성약품이 미숙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으로 백신을 상온에 노출시킨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가치가 고평가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극심한 주의를 요하는 의약품 운송은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용마로지스’가 쥐고 있는 상황이다. 용마로지스는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사의 의약품 운송 국내점유율이 2018년 60%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약 7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마로지스 역시 콜드체인을 이미 구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가 국내 의약품 운송의 해자를 쥐고 있는 용마로지스 대신 비교적 소규모의 신성약품을 ‘독감백신 조달 업체’로 선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다만 향후 독감백신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 운송업체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1일 종가는 전일비 2.17%(2500원) 오른 11만7500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현재 정부와의 계약 또는 직접적인 호재 공시는 없지만 향후 의약품 운송업이 발달할 조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5.01%(113억원), 12.2%(24억원) 상승한 2367억원, 22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8.17%(364억원), 55.63%(79억원) 폭등한 수치다.


이혁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용마로지스가 전문적인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해왔다”며 “그 결과 주요 글로벌 제약사(미 존슨앤존슨, 다국적 GSK 등)와 국내 백신 제조기업들(SK케미칼, 한미약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제약 물류비 예측. [사진=더밸류뉴스(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지난해 12월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바이오 제약 전체 물류비 880억달러(약 102조원) 중 콜드체인 물류비는 157억달러(약 18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기록한 전년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바이오 제약 산업에서 콜드체인 물류비는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용마로지스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6%를 기록했다”며 “향후 바이오의약품과 백신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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