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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일양약품·녹십자셀·대웅제약 '상한가'...서킷브레이커 장세 뚫고 급등

  • 기사등록 2020-03-13 1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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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일양약품이 자사 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국내판권 보유한 대웅제약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일양약품 제공)]일양약품(28,950 ↑29.82%)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후보물질의 검증을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 내의 BSL-3 시설 연구팀에 의뢰했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 진행 중 발견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과 백혈병 치료제 신약으로 출시된 슈펙트 등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일양약품이 자사 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자 국내판권 보유한 대웅제약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웅제약 오송공장 [사진=더밸류뉴스(대웅제약 제공)]13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0.6% 상승한 9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전일보다 29.82% 증가한 2만89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일양약품은 회사의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시판되고 있는 슈펙트는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양약품이 고려 의대 생물안전센터의 실험실에서 시행한 시험관시험(in vitro)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양받은 SARS-CoV-2 바이러스에 슈펙트를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투여 후 48시간이 지난 뒤 슈펙트 투여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가 대조군보다 70% 가량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HIV 치료제 칼레트라나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결과라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차세대응용오믹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도출된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탁월하게 억제시키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신규 후보물질 5종은 투여 후 24시간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감소시켰다.


일양약품의 슈펙트 효과로 대웅제약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 10월 일양약품으로부터 슈펙트에 대한 국내 영업판권을 넘겨 받아 보유하고 있기 때문. 당시 계약으로 일양약품은 연구 진행에 전념하게 됐으며 대웅제약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 GC녹십자 내에 신축중인 셀 센터(Cell center)  [사진=더밸류뉴스(GC녹십자셀 제공)]한편, GC녹십자셀(녹십자셀 (41,600원 상승9600 30.0%))도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녹십자셀은 전날 대비 9600원(30%)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녹십자셀은 이날 암세포만 인식해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키메라 항원 수용체) 치료제가 동물 실험에서 암세포를 100% 사멸했다고 밝혔다. 


세포치료 전문업체 GC녹십자셀은 지난 12일 개최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미국 진출 방안과 현재 개발 중인 ‘CAR-T 치료제(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기업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GC녹십자셀에 따르면 미국 진출은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CAR-T 치료제 미국 임상 진입과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이뮨셀엘씨주 미국 판매 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AR-T 치료제의 경우 내년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치료제 핵심은 메소텔린(Mesothelin)을 특이적으로 타깃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형암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치료제로 만들어졌다. 고형암 대상 ‘MSLN-CAR-T(MCT세포) 치료제’로 불린다.


연구는 MCT세포를 췌장암이 발생한 동소이식 마우스모델 3개 대조군(그대로 유지, 복강주사, 정맥주사 등 3종)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다 정밀한 연구를 위해 실험쥐 피부가 아니라 실제로 췌장암이 발생한 동소이식 모델을 활용했다. 그 결과 췌장암을 그대로 둔 대조군은 췌장암이 모두 커졌다. 반면 복강주사와 정맥주사 방식으로 MCT세포를 투여한 마우스모델은 2차 투여에서 췌장암 세포가 100% 사멸돼 완전관해(CR)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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