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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입건 여부 곧 나온다…경찰 “마무리 단계”

- 19일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 간담회…"병원 진료기록부∙폐기자료 등 분석"

  • 기사등록 2020-02-19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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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입건 여부가 곧 나올 전망이다. 

 

19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이부진 관련 병원 진료기록부, PC, 폐기자료를 압수수색해서 분석 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건강보험공단과 의료분쟁조정원리 등에 (그 당시) 진료가 적합하고 정상적이었는지를 질의하고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그에 대한 회신이 왔다”며 “그동안 수사한 내용과 회신 내용을 종합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해 3월 20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 사장은 2016년 1월~10월 서울 강남구 소재 H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가까이 수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을 세차례 압수수색해 병원에서 압수한 진료기록부와 병원 PC,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들 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조작 의혹이 제기된 해당 병원 마약류 관리대장의 필적 감정도 추가로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원장과 직원 2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으나 이 사장은 소환조사는 물론 입건도 되지 않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경찰은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에 대한 조사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보자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고 병원 직원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이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이 사장 측은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소식에 호텔신라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2시 8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일비 100원(0.11%) 내린 9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호텔신라 2월 19일 오후 2시 8분 기준 주가. [사진=네이버 증권]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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