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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체 아이오케이가 비덴트를 통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이오케이는 고현정, 조인성, 방송인 이영자·김숙 등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4일 아이오케이는 비덴트의 보통주 613만4132주(18.04%)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덴트는 10월 31일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550억원 상당의 611만8000주를 신규 발행한 바 있다. 이 유상증자에 기존 비덴트 주주였던 아이오케이가 참여한 것이다. 이로 인해 아이오케이의 비덴트 주식 보유 비율은 17.05%에서 18.04%로 증가했다. 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비티원의 지분 17.9%(611만8000주)보다 많다.

 

업계에서는 아이오케이가 비덴트 투자를 통해 빗썸을 인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아이오케이]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76.9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이끄는 BTHMB 홀딩스는 당초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약속된 기한인 지난 9월 30일까지 잔금 납입을 못해 계약이 무산됐다. 이에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주들은 BTHMB 홀딩스에 지급한 실물 주권 회수(질권실행)를 결정했다. 

 

이후 비덴트는 BTHMB 홀딩스가 인수하기로 했던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2324주를 오는 22일 1150억3800만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비덴트가 이번에 양수하는 2324주는 1차 질권실행에 따른 처분 주식 전량이다. 또 비덴트는 2차 질권실행 일부 주식 입금액인 150주(74억2500만원)도 확보했다. 

 

양수 후 비덴트의 비티씨홀딩컴퍼니 소유 지분은 9.5%에서 32.74%로 증가한다. 여기에 추가 확보한 150주까지 더하면 34.24%로 늘어나는 것이다. 비덴트는 이미 양수 금액 절반 상당의 계약금을 납입했으며 잔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치를 계획이다.

 

이후 비덴트는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34.24%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아이오케이의 최대주주는 최근 홈캐스트 주가 조작사건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투자업계로 복귀한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다. 원 회장은 복귀 이후 첫 투자 작품으로 빗썸을 선택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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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4 15: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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