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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전년비 1단계 하락한 28위를 기록했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올해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한국 종합순위는 평가대상인 63개국 중 28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스위스 로잔에 있으며 매년 5월 전세계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 발표한다. 올해는 63개의 국가 경쟁력을 발표했다.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로 구분해 통계자료 및 설문조사를 통해 각국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IMD 국가경쟁력 한국 순위 추이. [사진=더밸류뉴스]

올해 한국은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 전년비 9단계가 상승한 3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성, 정부 효율성, 인프라 3개 분야 순위는 하락했다. 


경제성과 분야는 20위에서 27위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국내총생산(GDP), 수출, 투자, 취업자 증가율이 전년보다 둔화되며 국내경제, 무역, 고용에서 순위가 감소했다. 

 

정부 효율성 분야는 29위에서 31위로 2단계 하락했다. GDP 대비 정부부채 분야가 23위에서 27위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부채(재무제표 기준)는 공무원·군인 연금충당부채가 939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총 168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프라 분야 순위도 교육 분야 등에서 순위가 하락하면서 18위에서 20위로 하락했다. 교육 분야가 30위로, 사회수요 적합성 분야가 55위로 하락한 게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 효율성은 43위에서 34위로 9단계 상승했다. 근로에 대한 동기부여 개선 항목이 61위에서 41위로 상승하면서 노동시장 분야에서 36위를 기록했다. 혁신성장에 따른 기업가 정신 분야가 55위에서 45위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업의 대응 능력 분야가 45위에서 28위로 순위가 올랐기 때문이다. 

 

나라별 종합순위는 싱가포르가 전년비 2단계 상승해 1위가 됐다. 홍콩은 지난해 동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네덜란드, 아일랜드, 덴마크, 스웨덴, 카타르가 10위권에 들었다. 

 

다음달 정부는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심규진 기재부 거시정책과장은 “협의회를 통해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포용성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경제활력의 핵심인 민간 투자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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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9 1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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