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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리그테이블] ⑥한국투자증권, 'ABS 주관' 정상 탈환...IBK투자증권 3위 점프 - IBK투자증권, 3계단 점프하며 3위 안착...신용보증기금 ABS 다수 주관
  • 기사등록 2023-03-24 1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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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공현철 기자]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이 지난해 ABS(자산유동화증권) 주관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2위에서 한 계단 오르며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지난해 1위이던 KB증권은 2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저력을 보여줬고 IBK투자증권이 3위로 점프하며 입지를 높였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ABS 주관 공모금액은 5조469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증권(5조3286억원), IBK투자증권(4조8363억원), 유안타증권(4조568억원) 등 순이다. 이번 ABS 실적 집계는 대표주관사와 대표공동주관사(공동주관사 제외)로 참여한 증권사의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2022년 국내 증권사의 ABS 주관 순위. [자료=버핏연구소] 

◆한투, 신용보증기금 ABS 24건 주관하며 1위…전년비 1계단 상승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 시장 상황 속에서도 ABS 주관 수요는 전년비 늘었다. 이에 ABS 주관 상위 증권사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ABS 주관 2위였으나 1위로 올라섰다. 인수건수 또한 83건으로 전년비 5건 증가했다. 1분기 4건, 2분기 30건, 3분기 35건, 4분기 14건을 각각 주관했다. 


신용보증기금(신보2022유동화전문), 기술보증기금(2022기보유동화전문), KT(퍼스트파이브지유동화전문) 등의 ABS를 주관했다. 특히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신보2022제1~24차유동화전문)의 ABS 주관(24건)에 다 참여했다.


2022년 국내 증권사의 ABS주관 현황. ABS 공모 기준, 대표주관사(대표공동주관사)로 참여한 ABS 실적만 계산, 공동주관 제외. 시가총액 순위는 23일 기준. 단위 억원. [자료=버핏연구소]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ABS 공모금액 또한 5조4693억원으로 전년비 81.07%(2조4488억원) 늘었다. 이 중 신보2022제15차유동화전문(1-1)이 59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도 신보1차(1-1) 5361억원, 신보13차(1-1) 3363억원, 신보5차(1-1) 3361억원, 신보16차(1-1) 3171억원, 신보17차(1-1) 2393억원 등 순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중 퍼스트파이브지제육십오차유동화전문(1-26, 1-30) 2건이 각 1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ABS 인수금액도 1조4074억원으로 전년비 34.05%(3575억원) 증가했다. 인수 금액 역시 신보2022제15차유동화전문(1-1)이 2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인수수수료와 인수수수료율은 각각 7억원, 0.01%로 전년비 13.96%(1억원), 52.49%p 감소했다. 


2022년 주요 증권사의 ABS주관현황. [자료=버핏연구소]

◆KB증권, 1위 자리 내줬지만 저력 여전


2위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박정림)은 이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렇지만 공모금액(5조3286)억원으로 1위 한국투자증권(5조4693억원)의 차이가 불과 1407원이었다. 인수금액(1조4538억원)은 한국투자증권(1조4074억원)을 앞섰다. 인수건수는 91건으로 전년비 29건 감소했다. 1분기 4건, 2분기 27건, 3분기 16건, 4분기 44건을 각각 주관했다. 


KB증권 역시 신용보증기금(신보2022유동화전문)의 ABS를 다수 주관했는데, 전체 24건 중 23건을 맡았다. 이 외 SK텔레콤(티월드유동화전문), KT(퍼스트파이브지유동화전문), LG유플러스(유플러스파이브지유동화전문) 등 통신사의 ABS를 두루 주관했다.


KB증권의 지난해 ABS 공모금액은 5조3286억원으로 전년비 46.62%(1조6942억원) 증가했다. 이 중 신보2022제1차유동화전문(1-1)이 53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보13차(1-1) 3363억원, 신보5차(1-1) 3361억원, 신보16차(1-1) 3171억원, 신보17차(1-1) 2393억원, 신보19차(1-1) 2255억원 등 신용보증기금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캐피탈제4차유동화전문(1-5, 우리금융지주), 퍼스트파이브지제62차유동화전문(1-7, 1-12) 등 3건이 5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KB증권의 지난해 ABS 인수금액과 인수수수료는 각각 1조4538억원, 13억원으로 전년비 12.88%(2150억원), 13.07%(2억원) 감소했다. 인수수수료율 역시 0.02%로 전년비 40.71%p 줄었다.


김성현(왼쪽),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진=KB증권]

IBK투자증권, 3계단 점프하며 3위 안착...신보·기보 ABS 싹쓸이 


3위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병기)은 3위로 점프하며 이 분야에서 입지를 확장했다. 2021년(6위) 대비 3계단 올랐다. 


신용보증기금(신보2022유동화전문) 총 24건 주관 외에도 IBK기업은행(중진공2022스케일업유동화전문), 기술보증기금(2022기보유동화전문), KT(퍼스트파이브지유동화전문) 등을 주관했다. 기획재정부(63.7%)가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 계열 증권사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KT 등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과 기업의 ABS 주관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ABS 인수건수도 32건으로 전년비 23건 증가했다. 1분기 4건, 2분기 12건, 3분기 4건, 4분기 12건이었다.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ABS 공모금액은 4조8363억원으로 전년비 145.32%(2조8649억원) 증가했다. 신보2022제15차유동화전문(1-1)이 59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보1차(1-1) 5361억원, 신보13차(1-1) 3363억원, 신보5차(1-1) 3361억원, 신보16차(1-1) 3171억원, 신보17차(1-1) 2393억원 등으로 앞선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했다. 반면 퍼스트파이브지제65차유동화전문(1-11) 5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ABS 인수금액과 인수수수료는 각각 5805억원, 1억2500만원으로 전년비 79.51%(2571억원), 289.54%(1억원) 늘었다. 인수수수료율도 0.003%로 전년비 58.79%p 개선됐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대표이사 궈밍쩡) 역시 2021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인수건수 또한 23건으로 전년비 14건 증가했다. 1분기 4건, 2분기 10건, 3분기 3건, 4분기 6건을 각각 주관했다. 유안타증권은 신용보증기금(신보2022유동화전문) 총 24건 중 23건을 주관했는데, 이 실적으로만 4위를 달성했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ABS 공모금액은 4조568억원으로 전년비 105.78%(20854억원) 증가했다. 신보2022제1차유동화전문(1-1)이 53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보13차(1-1) 3363억원, 신보5차(1-1) 3361억원, 신보16차(1-1) 3171억원, 신보17차(1-1) 2393억원, 신보19차(1-1) 2255억원 등이다. 이 중 신보4차(1-1)가 512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ABS 인수금액과 인수수수료는 각각 4119억원, 4100만원으로 전년비 100.55%(2065억원), 96.16%(2000만원) 증가했다. 반면 인수수수료율은 0.001%로 전년비 4.68%p 감소했다.


◆2022년 증권사 ABS 주관 총 공모금액 44.3조…평균 2.6조


2022년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44조2582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9조5950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70억1300만원, 총 인수건수는 710건이었다. ABS 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2조6034억원, 인수금액은 5644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4억1300만원, 인수건수는 42건, 인수수수료율은 0.05%를 기록했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0.24%)이며 가장 낮은 곳은 IBK투자증권(0%)이다. 상위 4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KB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01%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y)이란 부동산, 대출채권, 매출채권 등 곧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기업은 보유 자산을 SPC(특수목적법인)에 매각하고, SPC는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이란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려는 SPC를 대상으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이면서 동시에 자산유동화증권 인수 기업이기도 하다.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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