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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IT노가다' 기업 아닙니다. 첨단 '물류 솔루션' 퍼스트무버입니다 - 포스코ICT → 포스코DX 사명 변경
  • 기사등록 2023-03-22 17: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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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그저그런 'IT 노가다 기업' 아닙니다. 첨단 물류 자동화를 선도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입니다."


20일 오후 경북 포항 호동로 포스코DX(옛 포스코ICT) 본사 대회의실.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꾼 배경을 설명하자 참석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가 20일 경북 포항시 호동로 포스코DX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디지털 대전환 주도해 '첨단 디지털 기업' 퀀텀점프할 것"


포스코DX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덕균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새로운 사명으로 포스코DX를 최종 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DX 허종열 경영기획실장이 새로운 사내이사로, 포스코홀딩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회사 이름도 주총을 통해 포스코DX로 최종 결정돼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포스코DX는 기존 업역(業域) 중심의 사명이 갖는 한계에서 벗어나 사업 확장성과 미래가치를 담고 있다. 포스코DX는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리딩 하는 대표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DX는 IT와 OT 등 기반 사업에 더해 AI, BigData, Digital Twin, Metaverse, Robot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포스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고, 더 나아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참석 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했다.


국내 물류 자동회 시장 전망. [자료=신한투자증권]

포스코DX의 변신에 대해 증권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태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주력사인 포스코가 제철소 스마트화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해 4분기 기준 대상 제철소 100여개 중 45% 정도가 진행된 상황"이라며 "포스코DX가  앞서 수주해왔던 규모를 감안하면 약 1375억원의 신규 수주를 얻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9000원의 매수(buy)의견을 제시했다. 22일 현재 포스코DX 주가는 6530원이다. 또,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 ·그룹 내 시장)외에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년도 수해 복구 사업으로 인한 비용 지출과 예정 사업의 수주 순연으로 악화됐던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경북 포항 호동로 포스코DX 대회의실에서 '포스코DX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캡티브 마켓 바탕 첨단 물류 자동화 선도


포스코DX는 1989년 11월 포스코그룹의 IT 서비스 전문 자회사(포스데이타)로 설립됐고, 2010년 1월 제철소 자동화 설비를 담당하던 포스콘과 합병했다. 2021년 12월 기준 117명의 연구개발 담당 인원을 포함해 1,9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그간 포스코그룹 계열사 위주의 캡티브 마켓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동종기업으로는 삼성그룹의 IT업무를 담당하는 삼성SDS, 현대차그룹의 현대오토엡, 롯데그룹의 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가운데 캡티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87.4%로 동종 업계 평균(68.3% )대비 약 19.4% 높다. 그렇지만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첨단 물류 자동화 선도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현재 기존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물류와 스마트팩토리로 진출하고 있다. 이를 전략사업으로 집중해 비(非) 캡티브향으로 진출 중이다. 2022년 연결 기준 전체 신규 수주는 1조 4650억원으로 2019년부터 지속 성장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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