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상원 기자]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과 보통주·우선주 이익배당을 위해 1464억원을 활용해 총 2464억원 규모의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및 이익배당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기간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로, 계약 종료 후 취득한 주식 전량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보통주는 주당 5400원, 우선주는 주당 5450원 수준의 제46기 이익배당 결정을 통해 총 1464억원을 활용하기로 결의했다.

백종훈(오른쪽) 금호석유화학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57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와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 12월 향후 2~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취득 및 소각에, 20~25%를 현금배당 정책에 활용하는 등 총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발표한 자기주식 취득과 배당금 규모는 각각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7.4%, 25.5%로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계획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주주환원 재원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3.7%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42.9%의 재원이 투입되는 것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동관 4층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며, 부의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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