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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LX공사 사장, "2023년은 일하는 조직 원년" 외치는 이유는... - LX공사 위상 업그레이드 전략 일환...그간의 '이슈·물의' 해소 목적도
  • 기사등록 2023-02-05 18: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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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김인식 기자]

김정렬(62)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 사장이 취임 2년 5개월을 맞아 LX공사를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행보에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LX공사는 정기인사 승진자 217명을 발표했다. 본사에서는 최충환 ESG경영처장, 박기정 홍보처장 등 처장 2인을 비롯한 인사가 진행됐고, 이밖에 서울지역본부, 부산울산지역본부 등의 지역본부와 산하기관인 국토정보교육원, 공간정보연구원을 포함하는 대규모 인사였다. 2급 39명, 3급 82명, 4급 96명의 승진이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성과와 능력을 기준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LX공사측 설명이다. 기존 입사 순서나 승진서열보다는 업무성과·추진실적 등을 최우선으로 삼은 발탁승진 비율이 25%로 늘었다. LX공사는 향후 이같은 발탁 승진 비율을 30%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성 관리자도 본사에 3급 이상 여성 관리자를 꾸준히 확대한 결과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김정렬(가운데) LX공사 사장이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LX공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승진 및 신규보직자 임용장 수여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X공사]  

또, 소외되고 일 많은 본부·지사 기피 현상을 줄이고자 순환 근무 기준을 재정립하고, 오래 근무한 직원들을 우선 전보하고, 감정 노동이 심한 행정·고객 담당자의 순환 근무도 장려했다.  


이번 인사는 그간 LX공사에서 발생한 이슈와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김정렬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LX공사는 김정렬 사장 취임 이전에 직장 내 괴롭힘, 근무 태만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전력을 갖고 있다. LX공사를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개혁 드라이브에 부응하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 [사진=LX공사]

김정렬 사장은 2020년 9월 LX공사 사장에 취임해 LX공사를 경쟁력 있는 기관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8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주한 6억 원 규모의 '아르메니아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표준화 컨설팅 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간정보 사업을 수주했다. 경영 실적도 2021년 매출액 6220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개선세에 있다. 


LX공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LX공사]

김정렬 사장은 '흙수저'에서 학연없이 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공직자로 꼽힌다. 


1988년 행정고시(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2차관, 교통물류실장, 도로국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군산고 2학년 재학 중 부친의 병환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농사일을 하며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이후에도 농사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1989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행정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공직을 시작했다. 온화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X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본사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의 전북혁신도시에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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