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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호(號) 새 회장'은 누구?...'안감찬 빈대인 김윤모' 압축 오늘(19일) 발표 - 안감찬 부산은행장, 내부 승계 1순위 -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2021년 3월 김지완 회장과 갈등으로 물러나 -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은행과 비은행 다양한 경력 갖춰
  • 기사등록 2023-01-19 1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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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공현철 기자]

오늘(19일) 발표 예정인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누가 선정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19일 오전 최고경영자(CEO)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추천하고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현재 최종 후보는 안감찬(59) 부산은행장,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3인이다. 앞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전 회장은 자녀 특혜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왼쪽부터 안감찬 부산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사진=BNK금융지주]

◆안감찬 부산은행장, "균형있는 계열사 성장 추구할 것"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될 경우 "무난하고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가장 '사이즈'가 큰 계열사인 부산은행 최고경영자라는 점 때문이다.  


부산은행장으로서 거둔 성과도 상당하다. 부산은행은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 4026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비 30.5%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시켰다. 내부회의 축소, 보고서 간소화, 전결권 하부 위임 등 업무 효율화를 추진했고 디지털 혁신단 신설, 디지털 혁신리더(DX 리더)를 출범시키는 등 디지털화에 힘썼다. 


안감찬 은행장은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있다. 안감찬 행장은 "지방은행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본시장 키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 "BNK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균형있게 성장하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적이 있다.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30여년을 근무하며 지점장, 본부장 등을 거쳤고 2021년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으로 앞서갈 것"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은 2021년 3월 부산은행을 그만둔 이후 현업을 떠나 있는 상태이다. 당시 그가 부산은행장을 그만두게 된 것은 김지완 당시 BNK금융지주 회장과의 갈등의 결과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BNK금융지주는 라임펀드, 부실 대출 등을 이유로 빈대인 당시 행장을 상대로 감사를 벌이고 징계위원회를 진행하기도 했고, 빈 전 행장은 여기에 맞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갈등의 근원을 파고 들어가면 빈대인 행장과 김지완 회장의 백그라운드의 차이가 깔려 있었다는 분석이다. 전형적인 은행원 출신으로 안정을 중시하는 빈대인 행장과 여러 증권사를 거쳐 '증권맨'의 승부사 기질이 몸에 배인 김지완 회장의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빈대인 전 행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권토중래하는 셈이다. 


[이미지=더밸류뉴스]

빈대인 전 행장은 사내 정치보다 업무 능력에 집중하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을 출시하며 디지털 금융을 주도한 바 있다. 또 지난 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의 주가 조작 논란으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그는 "BNK의 기초를 탄탄히한 후 지역 상생 발전과 함께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내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경영혁신부 부장, 인사부 부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 주요요직을 거치고 2017년~2021년 부산은행장을 맡았다.


◆김윤모 부회장, "능력위주 공정 인사 펼칠 것"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뉴 페이스(new face)'로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프레젠테이션(PT)에서 BNK의 미래 성장 전략과 이에 필요한 리더십 등을 명쾌하게 설명해 반전을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그는 은행·비은행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로서 "외부 시선을 통해 BNK금융그룹 내부를 혁신할 수 있다"고 자신했으며"블라인드 공정 인재 등용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미국 유학을 다녀오고 여러 금융사 수장을 거치며 자본시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본인의 글로벌 감각과 금융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BNK 내부에 존재하는 지연·학연·출신에 따른 갈등과 이로부터 야기된 극단적 이기주의를 타파하겠다"며 "연고주의를 배척하고 능력주의로 과감히 개혁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부회장의 배후에 정치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그는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추측을 부인했다. 이어 "내부 출신 한계를 넘어서 화합을 끌어내는 중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려대 통계학 학사를 취득하고 1983년 조흥은행에 입행했으며 이후 보스턴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또 한미·하나은행, 하나·리딩투자증권 등 자본시장에서의 경력을 쌓고 2021년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됐다.


police2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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