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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아비커스, 세계 최초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 성공 - 딥러닝 기반 ‘자율제어’ 기능 특징, 돌발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응 - ‘하이나스(HiNAS) 2.0’ 컨테이너선 등 대형선박 23척에 탑재키로
  • 기사등록 2022-08-09 15: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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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HD현대(대표이사 권오갑 정기선)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대표이사 임도형)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아비커스는 세계 최초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 8일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하이나스 2.0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건조 중인 총 23척의 대형선박에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하이나스 2.0은 아비커스가 지난 2020년 개발해 이미 상용화한 1단계 자율운항 솔루션(하이나스 1.0)에 ‘자율제어’ 기술이 추가됐다. 딥러닝 기반의 상황 인지 및 판단을 통해 속도제어와 충돌회피 등 다양한 돌발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축적된 실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항경로를 생성하고, 선박이 자율적으로 엔진출력을 제어해 연료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HD현대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2.0을 탑재한 대형상선이 자율운항을 통해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사진=HD현대]

하이나스 2.0은 자율운항선박 시스템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형선박(상선)과 소형선박(레저보트)을 통틀어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한 것은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다.

 

앞서 아비커스는 국내외 선사로부터 총 170여기의 하이나스 1.0을 수주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항해보조시스템인 하이바스(HiBAS) 또한 50여기 수주한 바 있다.

 

아비커스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성공한 대형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대한 결과 증명서(SOF, Statement of Fact)를 획득하기도 했다.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부여한 세계 최초의 증명서라는 점에서 향후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장 선점과 영업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Acute Market Reports)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357억달러(약 307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orca@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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