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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3세 경영’ 이종원 체제 새출발...'실적 개선' 과제 - 최진엽 전 현대건설 사장...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 이종원 회장, 실적 개선·구성원 회합 과제로
  • 기사등록 2022-08-04 17: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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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한나 기자]

화성산업이 이종원 회장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면서 향후 어떤 변화를 보일 것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산업은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42위로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상승했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사진=화성산업]

◆이종원 회장 체제 개편... 대표이사에 최진엽 전 현대건설 사장


화성산업은 지난 19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최진엽 대표이사 사장, 임기영 부사장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최진엽 사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현대건설 PRM(파트너관계관리) 사업본부장,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해안건축 상무 등을 역임했다. 임기영 부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1994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가까이 근무했다. 


또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 직속으로 전략실(실장 정필재)과 대외협력실(미정)이 신설됐다. 정필재 전략실장은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주택사업본부(최병일), 공사관리본부(김현오), 수주영업본부(정종수), 경영지원본부(조래정)의 4개 본부 산하에 22개팀을 뒀다. 대외협력실 신설은 향후 시장과 업계, 언론 등과의 소통 채널을 전문화시키고 이종원 회장이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미등기 이사에 이름을 올렸던 6명의 상무이사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장과 본부장에 보임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경영권 분쟁 당시 이홍중 명예회장 측에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홍중 명예회장 체재에 대한 '물갈이'이면서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사업 등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권 분쟁 겪다 계열분리로 극적 타결 


이번 조직개편은 이종원 회장이 이홍종 명예회장측과 경영권 갈등을 벌이다 극적으로 합의한 이후 나온 것이다. 


화성산업은 고(故) 이윤석(1917~2015)  명예회장이 창업했고 슬하에 장남 이인중 전 회장, 차남 이홍중 명예회장을 뒀다. 이인중 전 회장의 장남 이종원 회장이 숙부(叔父) 관계인 이홍중 명예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홍중 명예회장이 화성개발이 보유한 화성산업 지분 9.27%를 동진건설에게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이 주식은 상호주로 의결권이 없었으나 동진건설에 매각되면서 의결권이 복원된 것이다. 


이종원 회장과 이홍중 명예회장은 올해 3월 31일 주주총회 표 대결 직전에 계열 분리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종결했다. 화성산업은 이종원 회장이 맡고, 이홍중 명예회장은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경영하기로 했다. 


화성산업이 시공한 대구시 북구 산격동 EXCO. 대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꼽힌다. [사진=EXCO]

◆이종원 회장. 하수처리, 연료전지 등 신사업에 관심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화성산업이 어떤 혁신을 보여줄 것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선산업은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일부 임직원들이 퇴사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홍보팀 직원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홍보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또, 이홍중 명예회장측이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독립해 가져가면서 실적이 감소하게 됐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4222억원, 영업이익 286억원, 당기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이종원 회장은 이윤석 창업 회장의 장손이자 이인중 전 회장의 장남이다. 미 위스콘신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고 화성산업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주한스웨덴대사관  명예영사,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신세계라이브쇼핑 이사를 맡고 있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 이종원 회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호 적대적 행위와 경영권 다툼을 하지 않을 것을 서약했고, 조만간 고소를 취하하고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너십과 순혈주의에 기반한 조직체계로 화성산업이 다소 부족했던 ‘변화와 혁신’의 DNA를 심겠다”면서 “회장으로서 대외업무와 미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인 신규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12월 대구시 대구경북상생본부에서 이종원(맨 오른쪽)  당시 화성산업 사장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이인중 당시 화성산업 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종원 사장. [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이종원 회장은 신사업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측근들에게 "2025년 이후에는 건설 사업 못지않은 신성장 동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처리나 폐기물 소각, 연료전지 등 친환경 사업과 로봇 등 첨단사업, 골프장 레저사업, 자동차 부품 회사 인수·합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화성산업은 신사업의 하나로 도시정비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얼마 전 신암2재정비촉진지구주택 재개발(3584억원), 평리7재정비촉진구역주택 재개발(2971억원)을 수주했다.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화성산업 주요주주는 이인중(9.34%), 이종원(5.31%), 이홍중(5.20%) 등이다. 화성산업은 올해 수주액 목표를 7940억원으로 정하고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 5000여 세대의 주택을 신규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hanna24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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