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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KT그룹(대표이사 구현모)이 5년간 네트워크 디지코,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KT그룹 출범 이후 발표한 투자액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서울 여의도 KT타워. [사진=더밸류뉴스]

◆네트워크, 인프라 등에 5년간 12조 투자


KT그룹은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계획'을 9일 발표했다.


먼저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Telco)'에 5년간 12조원을 투자한다.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DR센터(천재지변 등 재난이 발생해도 서비스 지속성을 유지하는 기능)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초고속인터넷, IPTV(인터넷TV), 무선서비스 등의 핵심 서비스의 우회경로를 확대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5G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AI(인공지능), 로봇, Cloud(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에도 12조원을 투입한다. KT는 AI, 빅데이터 기술과 국내 최대 콜센터 운영경험을 기반으로 AICC(AI Contact Center)와 같은 신사업을 제시했고, 로봇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력 신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영상AI, CCaaS(Contact Center as a service), 초거대 AI사업을 발굴하고 로봇플랫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는 약 1억7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초대규모 ‘GPU 팜’ 구축과 특화 AI 반도체 고도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제작 및 IP(지적재산권)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기획·제작·유통·서비스 등 미디어 벨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전략 투자와 함께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IPTV 플랫폼과 KT그룹이 보유한 콘텐츠 벨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일 전망이다.


◆ 2만8000명 고용해 디지털 인재 양성


KT그룹은 5년간 약 2만8000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지역인재 채용 우대로 지역 균형발전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형을 신설하는 등 스팩과 무관하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스쿨은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개발자 트랙’과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DX 컨설턴트 트랙’ 2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향후 5년간 KT는 에이블스쿨을 통해 전국 단위 약 5000명의 디지털인재를 집중 양성해 KT그룹의 직접채용,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연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술개발, 경영인프라 혁신 등 지원으로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투자와는 별개로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6조원도 추가 집행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도 견인한다는 포부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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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9 16: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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