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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현금유동성 악화' 벼랑끝... 1Q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740억

- 현금성자산 947억→121억...87.2%↓

  • 기사등록 2022-05-16 16: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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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수민 기자]

철도차량 제조 코스닥 기업 다원시스(대표이사 박선순)가 실적 부진으로 현금유동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원시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04억원, 영업손실 287억원, 당기순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9.9% 급감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이하 K-IFRS 별도기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실제 현금을 의미하는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40억원으로 전년동기(383억원) 대비 두 배 가량 확대됐다. 


◆현금성자산 121억, 지난해 말 대비 87.2%↓


이같은 실적 부진으로 다원시스의 현금성자산이 급감했다. 1분기 기준 다원시스의 현금성자산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말(947억원) 대비 87.22% 급감했다. 


다원시스의 현금성자산 내역. 올해 1분기 기준. [자료=다원시스 올해 1분기 보고서]

이 회사는 매달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가 약 89억원이다. 이는 이 회사의 유동성 차입금과 기타유동부채를 합한 금액을 12개월로 나눈 값이다. 차입금 내역을 살펴보면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800억원을 차입한 상태이다. 이자율은 최고 3.11%에 이르고 있다. 


다원시스의 단기차입금 냉뇩. 올해 1분기 기준. [자료=다원시스 올해 1분기 보고서]

여기에다 이 회사는 매달 고정비 37억원 가량이 지출되고 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 111억원을 3개월로 나눈 값이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매달 126억원 가량이 만기가 도래하거나 지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앞서 언급한대로 121억원이다. 


◆경기 안산 본사공장 담보제공... 대표이사 연대보증도


다원시스의 현금성자산이 급감한 것은 앞서 언급한 대로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악화로 이 회사는 대표이사(박선순) 명의의 대출금 연대보증이 제공돼 있다. 다시 말해 이 회사는 기업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모두 1881억원의 한도금액(마이너스 대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해 대표이사가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 지급보증을 위해 이 회사는 경기 안산 본사 공장과 김천 공장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다원시스의 담보제공 내녁. 올해 1분기 기준. [자료=다원시스 올해 1분기 보고서]

다원시스는 현금조달을 위해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운영자금 505억원, 시설자금 15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935억원, 영업손실 145억원, 당기순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다원시스는 1996년 설립됐고 최대주주는 박선순 대표이사(15.95%)이다. 매출액의 절대액(90%)이 철도차량(전동차량)에서 발생하고 있다. 


aprilis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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