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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한국콜마(대표이사 최현규)가 '포스코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 주식시장에서 업종 최선호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화장품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화장품 용기 제조사 연우 인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거리두기 해제로 '화장품 소비' 기대감↑

 

한국콜마는 '포스트 코로나' 효과가 본격화하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콜마의 주요 고객사들인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 LG생활건강(대표이사 차석용)의 주문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화장품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실적이 부진했다.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화장품 소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 부문의 경우 온라인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북미도 신규주문 증가 및 공장 신설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중국 코로나19의 확산, 북미 공급망 병목현상 등의 대외적 변수는 아직 존재한다. 

 

한국콜마의 최근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5863억원, 영업이익 842억원, 당기순이익 435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9.9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0.75%, 72.8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6% 감소한 1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한국콜마 매출액 비중. 2021년 기준. [자료=KB증권]

제약∙음료 부문의 경우, 자회사 HK이노엔(대표이사 곽달원)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55% 감소한 59억원으로 신제품 출시를 위한 기존 제품 물량 조정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올해 2분기, 1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지목된 요소가 해소되고 공장 가동 및 ‘케이캡’ 신제형 제품 실적이 반영되는 등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청도 세종시의 한국콜마 기초화장픔 공장. [사진=한국콜마]

◆화장픔 포장용기 제조사 '연우' 인수…비용절감↑

 

한국콜마의 투자 포인트는 연우(대표이사 기중현) 인수이다.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연우를 인수함으로써 용기 포장에 사용되는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연우 지분의 55%(약 2863억원)를 인수했으며, 양도자는 연우 최대주주인 기중현 대표와 배우자 김여옥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연우의 최대주주는 오는 6월30일 한국콜마로 변경될 예정이다.

 

1994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기디스펜서 펌프를 국산화했고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해 용기 내 내용물의 산화를 방지하는 ‘에어리스 펌프’도 상용화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우의 지난해 매출액 구성은 내수 1613억원, 수출 1258억원으로 43.8% 수준”이라며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에서 포장재 등의 용기 값은 원가의 약 30% 정도로 무시할 수 없다. 한국콜마가 직접 용기를 매입해 용기 비용 절감의 효과로 실적 성장에 장기적으로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규 대표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할 것”

 

한국콜마는 ESG 경영에도 강점을 갖고 잇다. 지난 2020년 친환경 화장픔 용기인 ‘종이튜브’를 전세계 최초 상용시킨 바 있다. 이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8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증명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3R(Recycle, Refill, Reduce)을 기반으로 친환경 용기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진=한국콜마]최현규 대표는 “국내외 관계사간의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 전략을 적극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유통채널이 활발해진 만큼, 이를 강화해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와 올해는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되는 요소들이 대부분 해소되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콜마를 화장품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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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7 14: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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