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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홀딩스, '매출액 1조' 눈앞... 지난해 9732억·전년비 4%↑

- 보일러 본업 개선, 신사업 호조로 내년 '매출액 1조' 넘을 듯

- 최진민 회장, 국내 보일러 업계 산증인

  • 기사등록 2022-05-12 1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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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귀뚜라미홀딩스(회장 최진민)가 '매출액 1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액 97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4.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비 5.3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65억원으로 전년비 137.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외환차손을 포함한 기타영업외비용(84억원)이 전년비 81.65%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실제 현금을 의미하는 영업현금흐름은 452억원으로 전년비 23.13% 감소했다.


귀뚜라미홀딩스 매출액 추이. 2019년 이전 실적은 인적분할 이전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본업 개선·사업 다각화 성공으로 실적↑


귀뚜라미홀딩스의 이같은 실적 개선은 본업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그룹은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를 중심으로 난방(보일러), 냉방공조, 에너지, 레저·외식·미디어의 4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중을 살펴보면 1위가 냉방공조(36.22%)이고 이어 보일러(21.63%), 에너지(16.80%), 레저·외식(3.50%), 미디어(2.7%), 기타(18.15%)이다. 


우선 본업에 해당하는 보일러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해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제도 시행과 북미와 러시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보일러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귀뚜라미 보일러와 온수기로 북미, 중국, 러시아, 동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고, 난방매트와 공조기 등의 여러 제품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 덕분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제품 카본매트를 중심으로 난방 매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신사업에 해당하는 냉방공조 부문(36.22%)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돼 그룹 전체 매출액 비중 1위로 성장했다. 귀뚜라미그룹 계열사 가운데 범양냉방, 센추리 등이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상품. [사진=귀뚜라미]

◆국내 보일러 산증인... 1990년대 급성장


귀뚜라미그룹의 역사는 국내 보일러 산업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1962년 신생보일러공업사로 출범해 반세기 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당시 신생보일러공업사는 1978년 국내최초로 보일러를 해외 수출한 뒤 로켓트보일러공업으로 사명을 변경, 1989년에 지금의 귀뚜라미보일러를 설립했다.


'귀뚜라미 보일러'의 원래 이름은 '로켓트 보일러'였다. '로켓트 보일러'가 '귀뚜라미 보일러'로 바뀌고 그룹명도 지금의 '귀뚜라미그룹'으로 바뀌었다. 


최진민 회장은 1990년대 회사를 급성장시켰다. 나누는 삶에도 관심이 많아 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최진민(오른쪽) 귀뚜라미그룹 회장이 연세의료원에 10년에 걸쳐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지난 3월 9일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귀뚜라미문화재단] 

귀뚜라미홀딩스는 귀뚜라미그룹 지주사이며 2019년 9월 인적분할로 설립됐다. 종속회사로 귀뚜라미(79.93%), 귀뚜라미홈시스(68.31%), 귀뚜라미에너지(100%), 나노켐(52.82%), 센추리(97.14%), 귀뚜라미범양냉방(99.72%) 등을 두고 있다. 지분법적용회사로는 귀뚜라미랜드(49.00%), 티비씨(30.34%. 옛 대구방송), 귀뚜라미냉동기계(50.0%) 등이 있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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