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실련,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제보 36건 관계기관 이첩.. "내부정보 이용" 가장 많아

- 농지∙토지 투기의혹 전체 71%

  • 기사등록 2021-05-21 08:51:24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경실련이 공직자 부동산투기 신고 건이 지난 2개월 동안 총 51건이 제보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실련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과 함께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감시하고자 지난 3월 17일 '공직자 부동산투기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했다.


공직자 부동산투기 신고센터 제보 부동산별 현황. [자료=경실련]신고센터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별로 건물 4건, 농지 12건, 분양권 포함 아파트 7건, 주택 4건, 토지 24건 등이다. 이중 토지와 농지가 36건으로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별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 사례가 많았고, 농지법 위반, 일반 부동산 투기 및 재건축, 재개발 비리 의혹 순이다. 투기의혹 대상자로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경찰공무원, 지자체 공무원, 국가공무원, LH와 SH, 도시개발공사 직원 등이다.


공직자 부동산투기 신고센터 제보 지역별 현황. [자료=경실련]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21건, 비수도권 지역은 30건으로 비수도권 제보의 비중이 59%였다. 경기는 13건으로 전체 51건 중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LH 사건이 발생한 광명을 비롯해 시흥, 화성, 군포, 양평, 하남 등의 제보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어 서울 7건, 경남과 광주가 각각 5건, 강원이 4건, 경북, 대전, 세종, 전북이 각 3건씩, 부산, 울산이 각 2건, 인천이 1건 등이다.


경실련은 투기의혹으로 보여 수사가 필요한 사례 총 36건을 선별해 서울경찰청으로 1차 18건(4.16), 2차 12건(5.6), 3차 6건(5.17) 등 총 36건을 이첩했다. 서울경찰청과 지방경찰청은 제보한 사례들을 수사하고 있다. 경실련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05-21 08:51:2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