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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3차 응찰액 20억달러 17일 공급된다 -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3차까지 총 151억6000만달러 풀려
  • 기사등록 2020-04-14 14: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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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양자간 통화스와프에 따른 3차 자금이 시중에 공급된다.

 

한국은행은 14일 시중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세 번째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가운데 40억달러를 활용한 3차 대출 경쟁입찰에서 20억2500만달러가 응찰돼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폐. [사진=더밸류뉴스]

입찰 예정액 가운데 6일물은 5억달러 중 1000만달러, 83일물은 35억달러 중 20억1500만달러가 낙찰됐다. 낙찰된 달러는 결제일인 오는 17일 각 금융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6일물은 1개 금융 기관이 평균 0.3300% 금리로, 83일물은 13개 금융기관이 평균 0.3567% 금리로 낙찰 받았다. 최저 낙찰금리는0.3301%다.

 

입찰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를 각각 적용하는 '복수가격방식'으로 낙찰된다. 복수가격방식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모든 낙찰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단일가격방식(Dutch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이날 3차 경쟁입찰에서도 앞선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응찰액이 입찰액을 밑돌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달러 품귀 현상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31일과 4월 7일에 진행됐던 1, 2차 대출 경쟁 때도 각각 120억달러, 85억달러를 입찰했지만 87억2000만달러, 44억1500만달러만 응찰되며 낙찰액이 입찰액에 못 미친 바 있다.

 

한은은 "수요 모니터링에 기반해 여유 있게 입찰 규모를 결정했으며 응찰 규모 등에 비춰 볼 때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은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자금 총 600억달러 가운데 151억6000만달러를 시중에 공급했다.

 

한은은 3월 25일 미국과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6개월을 기한으로 체결돼 만기는 오는 9월 30일이다. 그러나 이는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번 이전에 체결됐던 2008년 당시에도 6개월이 기한이었지만 2010년 2월 1일까지(9개월)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리는 계약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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