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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로 동결…내년도 동결하나 - 총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내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기사등록 2019-12-12 15: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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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11일(현지시각) 연준은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은 있으나 미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 여건,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변화시킬 유인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진=더밸류뉴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 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해 왔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12개월 기준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미국 AP통신은 연준이 미∙중 무역전쟁이나 해외 상황의 충격에 대해 덜 우려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연방준비제도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이번 금리 동결은 10명의 위원 모두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했다.

 

특히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훨씬 우세하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내년 동결을 전망했다.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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