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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백산과 화승인더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실적에 따라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점유율 확대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산은 글로벌 3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등 주요 고객으로 하는 전문 합성피혁 제조업체로, 전체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스포츠 신발 부문에서 발생한다. 특히 백산은 나이키와 1986년부터 30년째 계약 관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합성피혁 전문 제조업체 백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결기준 백산의 매출액은 2,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5.12%, 40.01% 증가한 276억원, 21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실적 개선은 아디다스 인기 품목인 「네오」 시리즈 합성피혁을 신규로 납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의 김두현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의 프리미엄 신발 수요증가에 따라 백산의 합성피혁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차량용 합성피혁 부문의 적용 차종 확대와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2년동안 준비한 신규 사업도 올해 4분기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6% 증가한 529억원,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는 신발 부문의 비수기 시즌이지만 아디다스와 더불어 나이키로의 수주도 증가하고 있어 신발용 합성피혁부문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전자제품 케이스 부문은 글로벌 핸드셋업체의 태블릿 모델이 추가되면서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9% 증가한 2226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백산의 매출액 성장을 아디다스가 이끌었다면 올해는 나이키 수주가 기여할 전망』이라며 『나이키 신제품 채택률이 높은 상황이며 이는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베트남 스웨이드 라인 효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나이키 아디다스

화승인더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5.39%, 126.54% 증가한 1조112억원,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백산이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다양한 업체들에서 매출이 발생했다면, 화승인더는 아디다스향 매출이 높은 편이다. 아디다스에서 화승인더스트리의 점유율은 2015년 10%에서 올 1분기 14%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 증가로 월 생산능력 역시 2015년 350만족에서 지난해 500만족으로 뛰었고, 올해 650만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주홍 애널리스트는 『화승인더스트리가 2020년까지 생산 능력(CAPA) 증설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패션 브랜드 「네오라벨」 ODM과 고가 라인 「부스트」 부자재 생산에 따라 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승인더스트리가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아디다스의 부스트 부자재를 생산하기 시작해 이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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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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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31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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