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가 지난해 12월 27일 대한해운(대표이사 김만태, 005880)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장기계약 기반의 양호한 사업안전성과 신규계약 개시 등 양호한 이익창출력 유지가 전망되는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대한해운의 탱커 'SM 화이트 웨일2'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대한해운]한신평은 대한해운이 우량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KOGAS(한국가스공사) 등 업력 및 시장지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총 45건의 장기계약[장기운송계약(CVC/COA) 및 3년 초과 장기대선계약 기준, 1~2년 단위로 연장되는 CVC는 제외]을 체결하고 평균 잔존 계약기간도 7년가량 확보한 상태다. 

대한해운은 드라이벌크 중심 사업 기반을 보유한 가운데 지난 2019년부터 액화천연가스(KOGAS LNG)선, 국내 정유사 VLCC 장기운송계약, 글로벌 석유에너지 기업인 Royal Dutch Shell(이하 ‘Shell’) 장기대선계약 수주 등 웨트벌크(Wet Bulk)로 선종이 다각화되고 있다. 우량 화주 중심의 고객기반과 장기계약 비중, 다각화된 선종구성 등을 감안할 때 사업기반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한신평은 장기계약 기반 신규계약 개시 등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량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2021년 12월 벌크선사인 창명해운 인수 효과, 꾸준한 신조선 인도 등에 힘입어 과거 대비 증대된 이익창출규모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드라이벌크 시황 하락에 따른 영업실적이 저하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일부 감소하였으나, 향후 Shell과 체결한 신조 장기대선계약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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