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대표이사 이병학)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9% 증가한 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8559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순이익은 76.9% 증가한 500억원이다.
3분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더레드 등 신제품이 인기몰이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분 400여억원에서 신제품이 기여한 것이 절반가량이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의 판매량도 각각 1%와 6%가량 증가했다.
농심은 3분기 영업이익 중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농심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2배로 늘어난 데 대해 "작년 동기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3%대에서 올해 3분기 6%대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