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김영범 유석진)가 2분기 매출액 1조3472억원, 영업이익 658억원, 당기순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25.77%, 15.3% 감소했다. 코오롱인더 측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수요 위축,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필름·전자재료부문 적자 확대가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신차 수요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 아라미드는 올 하반기 구미공장 더블업(Double-Up) 증설 완료를 앞두고 전기차·5G통신 수요 증대에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체 실적 신장에 기여했다.
화학부문은 석유수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황 부진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지속 중이나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패션부문은 다변화된 트렌드와 날씨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고객 니즈를 분석한 아웃도어 전략 상품 신규 출시가 주효했다. 또 골프웨어 브랜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실적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