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대표이사 부회장 김정수)이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불닭소스' 제품 중심으로 한 소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주식(主食) 부문 글로벌 톱100 기업 진입’을 목표로 소스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삼양식품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은 전년비 36% 증가한 29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 회사가 발표한 비전에 따라 소스 부문 강화를 위해 마케팅 및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마케팅 활동 일환으로, 올해 초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 '불닭소스' PPL을 진행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불닭소스' 언급량이 이전 대비 월평균 약 1000건 이상 증가하는 등 양호한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판매채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편의점과 마트에서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와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 중이며, 불닭 브랜드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쇼핑 채널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이 올해 소스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점점 늘어나는 소스 시장의 성장세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이 지난 2016년 1조6584억원에서 2020년 2조296억원으로 22.4%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달러(약 1300억원)에서 1억8347만달러(약 2400억원)로 연평균 13.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은 올해 '불닭소스'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와 판매 채널 확대로, 국내외 소스 시장 공략과 더불어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