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표이사 최준영 송호성)는 1분기 매출액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 당기순이익 2조1198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78.9%, 105.3% 증가했다. 최근 4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43%고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5.35%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지속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비 3.1%포인트 개선된 77.3%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각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비 0.2%포인트 하락한 10.6%를 나타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수익 RV 차종 등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력에 기반한 인센티브 절감 효과가 주효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3%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더불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76원으로 전년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비 12.0% 확대된 76만8251대(도매 기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전년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 해외에서 11.1% 늘어난 62만 6511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나타났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비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7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1000대 △전기차 4만1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2.0% △서유럽 36.0% △미국 14.0%였다. 전기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서유럽이 44.1%, 미국이 14.9%로 줄어들었으나 국내 비중이 34.3%까지 올랐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도 6.7%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