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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편의점 유통기한 임박 식품 '밀웜' 사료 만든다... 자원 순환 구축

  • 기사등록 2023-03-23 14: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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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BGF리테일(대표이사 이건준)이 그린 바이오 소재 기업 ‘케일’과 업무 협약을 맺고 유통기한 임박 식품을 밀웜 사료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김용욱(왼쪽) 케일 대표는 지난 17일 BGF리테일 사옥에서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BGF보도자료]

그린 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산업이다. ‘케일’은 그린 바이오 산업을 통해 물과 곡물의 소비량이 적고 토지 활용도가 높은 식용 곤충 밀웜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0년 5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그린 바이오 산업을 오는 2027년 10조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하는 등 그린 바이오 산업 관련 친환경 정부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BGF리테일은 물류 센터 내 유통 기한이 지나거나 임박해 폐기를 앞둔 식품들을 밀웜의 먹이로 제공하게 된다. 기존에 해당 상품들을 일괄 소각했던 것을 대신해 이제는 바이오 산업의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됐다.


물류 센터에서 분류한 유통 기한 임박 상품들을 케일에 전달하면 이를 재가공해 배합 사료를 만든다. 라면, 스낵, 음료, 주류 등 편의점 취급 품목의 약 80%에 해당하는 가공 식품 대부분이 밀웜의 먹이로 제공된다.


케일은 이렇게 사육한 밀웜에서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등 기능성 물질들을 추출해 유기질 비료와 축수산물 사료를 개발하고 화장품, 건강 기능 식품 등을 연구·생산하기 위한 원료로 사용한다.


BGF리테일은 다음달까지 약 11톤에 해당하는 유통기한 임박 식품을 케일에 전달한다. 상품 폐기를 1톤 줄일 때마다 약 0.97톤만큼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어 총 11톤 가량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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