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이사 김창한)이 지난해 매출액 1조8540억원, 영업이익 7516억원, 당기순이익 500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1%, 3.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4%로 전년비 19.56%p 늘었다. 최근 5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다.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8%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4738억원, 영업이익은 1262억원, 당기순손실은 16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 178.8% 늘고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핵심 사업인 게임 영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AAA급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다. 이에 PC와 콘솔 부문의 매출액은 4650억원, 1041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17%, 430% 성장했다. 무료화 이후 약 4500만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한 ‘PUBG: 배틀그라운드’와 4분기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액은 1조2528억원으로 전년비 12%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제작 역량 강화 △퍼블리싱 역량 강화 두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AAA 게임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IP(지식재산권) 발굴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KRAFTON Montréal Studio)’를 연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다수의 게임을 개발해 온 패트릭 메테(Patrik Méthé) 대표를 중심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Budget) △프로젝트 골드러쉬(Project GoldRush) △서브노티카(Subnautica) 후속작 등 주요 게임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아울러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에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확장을 거듭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현재 4개 주요 영역에서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성 발굴과 연내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 출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 활성화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