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여행∙호텔∙카지노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 증가율 1위는 하나투어(039130)(대표이사 송미선 육경건)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 결과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전년비 382.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모두투어(139480)가 335.42%, GKL(114090)이 298.15%, 파라다이스(034230)가 90.67%, 롯데관광개발(032350)이 65.76%, 강원랜드(035250)가 50.23%, 호텔신라(008770)가 23.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매출액 1150억, 전년비 185%↑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해제와 함께 시작된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효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액 1150억원, 영업손실 101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85.58% 급증했고, 영업손실은 전년(1273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22억원, 영업손실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종가는 6만3400원으로 지난해 11월 4일 최저가(4만7150원)를 찍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 "일본 여행 수요 회복되면 수혜 기대"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 매수(BUY)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이 202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최지호 연구원은 "2021년 10월 온라인 채널 개편 완료해 고객 수요가 온라인 채널로 분산되며, 매출액 대비 지급수수료율이 과거 대비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호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단가가 높은 패키지 판매에 집중하며 패키지 점유율 확대 속도는 당초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2월까지 패키지 여행객 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12월 패키지 송출객 수 5만3000명, 경쟁사 대비 37% 높은 수준) 하나투어가 여행 정상화 기대감에서 소외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여행수요 회복만으로도 늦어도 내년 2분기에 BEP(손익분기점)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