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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싱가포르 시장운영자 인가 획득...글로벌 거래소와 동등 경쟁
  • 기사등록 2023-01-26 18: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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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싱가포르 금융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Recognized Market Operator) 인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MAS는 싱가포르 시장 영향도에 따라 정규거래소(Approved Exchange)와 시장운영자로 구분하여 거래소를 인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내에서 현지 투자자 대상 영업활동 수행 및 '거래소' 명칭 사용을 위해서는 시장운영자 인가가 필요하다. 미국(CME), 유럽(Eurex, ICE Europe), 일본(JPX) 거래소들은 RMO 인가를 필히 취득해야한다.


한국거래소는 2017년 6월 싱가포르 지점을 설립했고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RMO 취득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2월 신청접수 이후 MAS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1년여 만에 RMO를 취득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KRX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비중*이 약 25%로 가장 높은 국가로,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위치한 아시아 금융허브 지역이다. 지난해 국적별 거래비중은 1위 싱가포르 24.3%, 2위 호주 13.2%, 3위 케이맨제도 6.3% 순이다.


한국거래소는 RMO 취득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CME, 유렉스(Eurex), JPX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와 동등한 입장에서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유치경쟁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그간 현지 조사업무 및 고객 질의·응대 등 수동적 마케팅 활동에 제한됐던 업무를 KRX 시장·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자 유치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미주․유럽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시장 진입에 필요한 각종 라이선스를 획득해 왔으며, 향후에도 해외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위한 각종 장애요인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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