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대표이사 송구영)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8.1%, 20.9% 증가했다(이하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8년 1조1780억원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2.63%를 바닥으로 반등해 지난해 4.6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 개선은 인터넷 품질 개선 등 HOME 사업 본원적 경쟁력 회복, 렌탈 직영몰 성장,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B2B 사업 성과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2,825억원을 기록해 젼년 동기 대비 소폭(-0.5%)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4분기 HOME 수익이 1,700억 원(TV 1,360억 원, 인터넷 310억 원, 인터넷전화 31억 원), MVNO 수익이 421억 원(서비스 수익 380억 원, 단말기 수익 42억 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 수익은 704 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559억 원, 연간 당기순손실은 260억 원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G헬로비전은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HOME 부문에서는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UI∙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 한편,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MVNO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모토로라의 프리미엄급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 및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으로 MZ세대 호응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eSIM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활약으로 시청자층이 확대됐고,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 역할도 한층 강화했다. 한편, 헬로렌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가의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1분이면 셀프렌탈 가능한 직영몰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지난 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영업수익∙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