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화, 고려아연과 주식 맞교환으로 사업제휴... 그린 에너지 성장 동력 확보

-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 기사등록 2022-11-23 18:09:5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화(회장 김승연, 이하 한화)이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역량 증대에 나서고 있다.


23일 한화는 사업 시너지를 위해 고려아연(대표이사 최윤범 노진수 백순흠)과 주식 맞교환을 통한 사업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한화와 고려아연이 사업제휴를 위해 주식 맞교환을 진행한다. [이미지=한화]한화는 이번 제휴로 최근 합병한 건설부문의 신성장 동력인 수소와 풍력발전 등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부문은 고려아연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결속력 강화를 위해 자기주식을 맞교환했다.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자기자본 증가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게 됐다.


이번 거래는 고려아연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 유치하는 과정에 한화가 참여하며 성사됐다.


◆건설부문, ‘그린 디벨로퍼’로 체질 개선... 신성장 동력 확보


건설부문은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호주 암모니아 수입에 따른 국내 저장 시설, 암모니아 크래킹(수소 전환) 시설,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 가스터빈 발전소, 고려아연 배출 CO2 포집 시설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한화가 개발중인 육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고려아연이 구매하고, 양사가 함께 해상 풍력발전소 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부문, 고려아연과의 협업... 자원개발 시장 확대


고려아연의 본업이자 핵심사업인 제련에 필요한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 자원개발에도 참여한다. 한화는 고려아연의 자원개발에 필요한 화약, 전자뇌관 등 첨단 발파 솔루션을 제공하여 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한 채굴 효율성 및 광산 운영 안정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한화가 미국에서 추진 예정인 블루암모니아 투자 사업에 고려아연이 공동 참여해 상호 사업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 맞교환으로 재무구조 개선


양사는 사업제휴 결속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맞교환 하기로 했다.


한화는 자사주 맞교환으로 자기자본이 1270억원 가량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도 일부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된다. 또, 건설부문 및 글로벌부문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로 회사의 내재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자기주식 교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KT와 현대차, 지난 7월 하나금융과 SKT, 2020년 10월 네이버와 CJ등이 자사주를 교환하며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11-23 18:09: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