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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대표 김선강, Feed&Care)가 가축분뇨를 비료로 재활용하는 차별화된 기술로 ‘친환경 자원화’에 나섰다.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에서 돈분(돼지의 배설물)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에코 파워1(ECO POWER1)’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베트남 비료 시장은 환경오염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와 정부의 축산환경법 강화에 따라 친환경 유기질 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CJ피드앤케어의 존재감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 파워1(ECO POWER1)’은 미생물을 이용해 돈분을 생물학적으로 자연 숙성시킨 유기질 비료로 베트남에서 기존에 판매되는 유기질 비료와 달리 가축 분뇨를 미생물 반응을 통해 분해 및 안정화시키는 ‘부숙’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미부숙된 분뇨는 암모니아 가스를 배출시키고, 사멸되지 않은 병원성 미생물이 재분열해 오히려 작물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베트남 국가검증기관(국가 농업농촌개발부 비료시험 센터)으로부터 유기질 비료 생산, 판매, 유통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또 베트남에서 한류문화와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겉포장지에는 ‘한국의 기술로 만든 유기질 비료’라고 표기한 점도 눈에 띈다. CJ피드앤케어는 우선 베트남 축산 시장에서 분뇨 자원화율을 높여 친환경 유기질 비료 수요를 확대하고, 이후 동남아 인근국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지=CJ피드앤케어]

‘부숙 완료’ 유기질 비료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 한국 축산과학원은 분뇨 처리 과정에서 축산 폐기물을 자원화하면 분뇨를 별도 처리하지 않는 경우보다 약 70%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유기질 비료는 화학비료에 비해 통기성이 좋아 토질을 개선하고 작물 품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8만 톤(전체비료 시장의 약 2%)에 불과했던 유기비료 소비량은 지난해 119만톤(전체비료 시장의 약 10%)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27%에 달한다. 베트남에서는 작물 생산량 극대화를 위해 화학비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유기질 비료에 대한 니즈와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CJ피드앤케어는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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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9 1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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