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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전환사채 405억 조기상환...저금리 예금담보 활용

- 2000억원 이상 보유 현금, 고금리 정기예금 예치... 연 최대 90억 이자수익 기대

  • 기사등록 2022-11-07 19: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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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손기영)이 전환사채 405억원을 조기상환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7일 "2020년 발행된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500억원 중 405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전환사채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취득자금은 엔지켐생명과학이 보유한 현금 및 저금리의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 상반기 기준 2,000억원 이상의 풍부한 예금잔고(Cash)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고금리 정기예금에 예치돼 있다. 충분한 예금잔고에도 불구하고 만기 이전 해지로 인한 이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금리의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하게 됐다. 예금담보대출은 담보된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대로 2023년 1분기 내에 전액 상환 완료할 예정이다.


충북 제천 엔지켐생명과학 공장. [사진=엔지켐생명과학]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이며, 내년 미국 기준금리는 9월 연준 전망치(4.6%)보다 높아져 5%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준금리도 10월 0.5%p 인상되어 현재 3.0%이며, 내년 초까지 3.5%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를 반영하여 현재 시중 정기예금 금리는 5% 이상이며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높아진 정기예금 금리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예금잔고를 감안하면 연간 최대 9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이 기대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재무적인 부문에서 주요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결산 기준 매출액은 143.6억원으로 2021년 동기 109.3억원 대비하여 30% 이상 성장하였으며, 2022년 상반기 영업손실도 2021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 크게 감소하였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12월 초로 예상되는 제천공장 리노베이션을 기점으로 원료의약품 매출 증대, 수입원자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원료의약품 부문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영업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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