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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금리인상기에 현금성자산 2500억 눈에 띄네...이자수익·신사업↑

- 연 최대 90억 이자수익 기대... 금리인상 수혜

- 디지털헬스케어, AI 물류 등 신사업에도 탄력

  • 기사등록 2022-09-24 15: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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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혁신신약 개발사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손기영)의 풍부한 현금성자산이 금리인상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현금성자산 덕분에 이자수익이 기대되는 데다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반 물류업 등 신사업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금성자산 2500억·부채비율 29.36% 재무구조 우량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바탕으로 하면 엔지켐생명과학은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25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3월 구주 1주당 신주 0.61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원 가량을 마련했다. 엔지켐생명과학 부채비율은 29.36%로 재무구조가 우량하다. 


현금성자산을 그대로 은행에 예치해둘 경우 연간 최대 90억원 가량의 이자수익이 발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스텝(금리 대폭인상)을 연이어 단행하면서 한국의 기준금리도 추가 인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충북 제천 엔지켐생명과학 공장. [사진=엔지켐생명과학]

◆디지털헬스케어, AI 물류업, 벤처캐피탈 등 신사업 관심


엔지켐생명과학의 풍부한 현금성자산은 신사업 성공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변경을 결의했다. 이날 엔지켐생명과학은 ▷무선통신기기, 웨어러블기기, 스마트디바이스 및 솔루션의 연구,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의료정보데이터의 연구, 개발 및 판매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공급 및 판매업 ▷영상, 콘텐츠 사업 및 관련 플랫폼 사업 ▷AI기반 스마트물류업, 의료 및 바이오물류업, 디지털물류업, 물류업 ▷국제물류주선업, 국제운송물류업, 국제복합운송업 ▷유통업, 택배업, 도소매업, 물류시설운영업, 운수업, 창고업 ▷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의 연구, 개발 및 판매업 ▷팁스(TIPS)운영업, 벤처캐피탈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의 연구, 개발 및 판매업 ▷팁스(TIPS)운영업, 벤처캐피탈업의 사업목적 변경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엔지켐생명과학은 디지털 헬스케어, AI기반 의료 물류업같은 제약바이오 관련 사업 외에도 VC(벤처캐피털) 투자, 영상 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손기영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도 의결됐다. 


이번 인시주총 결의는 신기술 등장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복잡계로 접어드는 것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분석된다. 


◆손기영 대표, 회계사→바이오 신약사 CEO 도전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36억원, 당기순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33%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을 이끌고 있는 손기영 대표이사는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로 근무하다 바이오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2010년 엔지켐생명과학을 인수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사진=엔지켐생명과학]

엔지켐생명과학은 앞서 1999년 설립됐고 2018년 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EC-18은 염증질환을 감소시키는 신약 후보 물질로 자연 상태에서는 녹용(鹿茸·사슴 뿔을 말린 것)에 존재하지만 ㎏당 0.002%의 극소량이어서 상용화가 어렵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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