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정호 곽노정)가 2분기 매출액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 당기순이익 2조876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55.6%, 44.7%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가 13조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2분기 디램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솔리다임(낸드 사업부)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PC, 스마트폰 등의 출하량이 올해 초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공급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고객들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면서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