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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포스트 코로나' 맞아 쾌속성장 관심↑...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훨훨 - 직원 재택근무로 전자결제·메신저 수요↑ → 가비아 클라우스·호스팅 매출↑
  • 기사등록 2022-07-10 0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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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IT솔루션 코스닥 기업 가비아(대표이사 김홍국)가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를 계기로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사무실 외부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전자결제, 메신저, 회의 등의 등의 각종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있는 데다 정부가 디지털라이징(digitalizing)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가비아의 IT 비즈니스가 날개를 달고 있다.  


가비아 직원들이 경기 분당구 판교 가비아 사무실에서 서비스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가비아]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 연평균 35.9%↑ 


가비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52억원, 영업이익 93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7.78%, 45.31%, 50.88%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004억원, 영업이익 331억원, 당기순이익 25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8.57%, 16.14%, 5.04%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에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었지만 코로나를 계기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하고 있다. 



가비아의 이같은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도 클라우드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비아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호스팅(40.9%), 도메인(24.8%), 클라우드(18.3%), 하이웍스(16.0%)로 나뉘는데, 클라우드 부문의 최근 4년(2017~2021년) 매출액 연평균증가율(CAGR)은 35.9%에 이른다. 


클라우드란 앞서 중앙집중식 저장공간에서의 IT 업무 처리를 말하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원들은 개별 컴퓨터에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은 상태로 오직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마다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저장공간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절감된다. 


송승범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로 임직원들의 사무실 외부 근무가 일상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컴퓨팅 리소스(자원)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8.4% 이상 성장해 5조523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공용클라우드 시장 규모. [이미지=NICE평가정보]

가비아는 2013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g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업, 개인,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g서비스는 분산컴퓨팅 기술, 컨테이너 기술, 가상화 기술 등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하드웨어(CPU, 메모리, 스토리지 등) 및 소프트웨어의 설정 등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가비아는 2016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 최고 레벨을 받았다. 가비아의 기존 고객들이 가비아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절감 구조. [이미지=IBM]

◆중소기업용 그룹웨어 '하이웍스', 시장점유율 1위 


하이웍스 부문의 급성장도 가비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하이웍스는 가비아가 중소기업 대상으로 내놓은 그룹웨어인데, 기업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메일 송수신, 전자결제, 메신저를 할 수 있다. 하이웍스 부문 매출액이 69억원(2018년) → 79억원(2019년) → 93억원(2020년) → 110억원(2021년)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이웍스는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누르고 국내 그룹웨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를 맞아 기업 임직원들이 사무실 외부에서 메신저, 전자결제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하이웍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비아의 종속회사 케이아이엔엑스(KINX)의 실적 개선도 가비아의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KINX는 인터넷연동(IX),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등 인터넷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비아 본사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가비아 본사 서비스를 지원하는 KINX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정부의 디지털라이징 정책도 가비아 비즈니스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비아는 지난해 공공클라우드 전환 3차사업에 첫 수주를 따냈다.


◆김홍국 대표, 시의적절한 트렌드 포착으로 성장 날개  


이같은 실적 개선으로 가비아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가비아의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6.92%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김홍국 가비아 대표이사.

가비아 창업자이자 최대주주(18.30%)인 김홍국 대표이사는 시의적절한 신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으로 오늘의 가비아를 일구었다. 1998년 가비아를 창업한 '벤처 1세대'이며 초기에는 도메인, 호스팅 서비스로 기반을 다졌고 그룹웨어, 클라우드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07년 IT서비스 전문 케이아이엔엑스(KINX), 2016년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엑스게이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월 2회, 주 4일 근무제를 2017년 선진적으로 시행했다. 


가비아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54,643㎡)에 달하는 계열사 통합 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다. 목표 준공 시기는 2024년 중반이다. 케이아이엔엑스(KINX), 엑스게이트 등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orca@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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