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의 아들이 국내 A그룹의 물류 자회사 B사에 입사해 해운업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김 부회장 아들의 B사 입사 시점과 해운협회가 B사와 상생 협약을 체결한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의 아들은 지난 4월 B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공교롭게도 한국해운협회는 4월 8일 B사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B사에 안정적인 해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약 체결 이전까지 해운협회는 A그룹의 물류 자회사 설립 움직임을 반대해왔다. A그룹의 물류 자회사가 설립되면 해운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해운협회는 HMM, KSS해운, 고려해운, 대한해운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해있다. 

지난 2020년 5월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해양산업계 합동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해운업계 일부에서는 해운협회 입장이 바뀐 시점이 김 부회장 아들의 B사 입사한 시기와 맞물려 있는 것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해운협회는 "B사가 해운업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은 김 부회장 아들의 입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B사와 상생 협약을 결정하기에 앞서 해운협회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장일치로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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