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이사 장덕현)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사이버폭력 예방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삼성전기는 31일 수원 매원초등학교에서 푸른나무재단과 등굣길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재순 매원초등학교장, 푸른나무재단 설립자인 김종기 명예이사장과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등굣길에 학생들에게 사이버폭력 근절 팜플렛 및 기념품을 전달하는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교내에서 진행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직접 참관했다. 교육은 사이버폭력 예방 전문강사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피해자 입장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고, 학생들과 딜레마 토론을 통해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향후 삼성전기는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봉사자를 모집하고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동아리인 '지지크루'를 결성해 실제 비폭력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푸른나무재단과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함께 2020년 2월부터 시작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인 '푸른코끼리' 사업은 무리지어 서로를 보호하는 '코끼리'와 삼성의 상징색인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사이버정글에서 폭력을 예방, 근절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기가 주관사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푸른코끼리’는 △초·중·고교 학생 대상 온라인 및 집합 예방교육 △피해자 정서 안정 및 회복지원을 위한 심리상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사이버폭력 원인분석 및 대응 정책을 위한 학술연구 등 5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푸른나무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청소년 사이버폭력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이버폭력 비율은 2019년 5.3%에서 2020년 16.3%로 약 3배 증가했으며, 응답자들이 경험한 사이버폭력 유형은 언어폭력(32.1%), 명예훼손(15.7%), 따돌림(8.3%) 순이었다.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18.7%), 페이스북, 틱톡, 에스크 등 메신저·SNS 등이었고 특히 응답자들 중 41.1%는 '익명성'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