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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정승일)이 비나텍(대표이사 성도경)과 대용량 MW(메가와트)급 슈퍼커패시터 ESS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반 구축에 나선다. 주파수 조정용 배터리 부하경감을 통한 수명연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해 주파수 조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잦은 주파수 변동으로 충방전 횟수가 증가해 배터리 화재와 수명 단축 등의 문제가 발행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설치환경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ESS 개발이 요구됐다.

 

23일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주파수 조정용 슈퍼캡 계통연계시스템 준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이에 한국전력 연구원과 비나텍은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 ESS에 적용되는 MW 주파수 조정용 슈퍼커패시터의 경제적인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MW급 고용량 슈퍼커패시터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연구과제를 진행한다.

 

두 회사는 `내년 12월까지 ‘MW급 장수명·고용량 슈퍼캡 개발’, ‘슈퍼캡-배터리 하이브리드 ESS 기반 구축 및 운영기술 개발’, ‘2억4000만원/MW 이하의 경제적 슈퍼캡 모델 확보’ 등 과제를 수행한다.

 

슈퍼커패시터는 15년 이상 장기 사용이 가능하고 유지비용이 적어 다른 단주기 ESS 보다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하다. 배터리와 협조 운전을 통해 역무를 분담함으로써 배터리의 수명을 대폭 연장하고 전기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슈퍼커패시터와 배터리의 협조 운전을 실제 계통에 실증하는 기술은 선진국에서 시도됐으나, 아직 실증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에서는 100kW(킬로와트)급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계통연계 시스템의 경제적인 사업화 모델을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슈퍼커패시터의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켜 30초 이상 MW급 출력을 낼 수 있는 고용량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사업화 모델을 확보해 한전의 기술적 우위와 다양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아이템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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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4 09: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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