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김연수 변성준, 이하 한컴) 계열사 한컴MDS(대표이사 이창열)가 매각된다.
한컴은 플레이그램(대표이사 김재욱)과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한컴MDS, 한컴인텔리전스(대표이사 지창건), 한컴로보틱스(대표이사 전동욱) 등 총 11개 자회사를 포함한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지난 3월 진행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며 인수 경쟁이 이뤄진 끝에, 한컴은 플레이그램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함으로써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 만에 한컴MDS를 매각하게 됐다.
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대표이사 허백영)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이사가 인수한 유 상장사로, 김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적인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한 유일한 매수자다.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1위 기업인 한컴MDS의 현 경영진은 김재욱 대표와 함께 디지털트윈,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5G 기반 서비스 등 자체 강점에 더 집중하는 성장로드맵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이 외에도 전자계약, 전자결재 등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만 기업 KDAN과 싱가폴 홀딩스 설립을 통해 글로벌 SaaS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SaaS 사업도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