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쏠리드(050890)(대표이사 정준 이승희)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쏠리드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6.33%로 가장 높았다. 지난 21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쏠리드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6550원) 대비 56.3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쏠리드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BGF(027410)(55.36%), 휠라홀딩스(081660)(45.31%), LF(093050)(43.86%) 등의 순이다. 쏠리드는 유선통신 관련 네트워크 장비의 제조, 개발을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쏠리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541억원, 16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66.46%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쏠리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611억원, 46억원으로 기록해 전년비 매출액은 88%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인데, 계절적으로 보면 매출 공백기인 비수기이며 최근 반도체 수급 문제도 심각한데 다소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호전의 원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재개된 미국 DAS(기지국 신호 중계기) 매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신규로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매출이 개시됐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수급 차질, 매출 원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력인 DAS와 새로운 기대주인 O-RAN 매출과 영국 중계기 매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쏠리드는 1월 28일 52주 신저가(5480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수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말부터 쏠리드의 실적 호전이 본격화 됐음에도 투자가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며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1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올해 성장의 핵심인 미국, 일본, 영국 수출이 모두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실적 흐름을 감안하면 주가는 저평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