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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가 국민연금 반대에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은 23일 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1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가결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이날 신학철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포함해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최근 LG화학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과 상장 이슈로 크게 하락했다. LG화학 주가는 50만원 안팎으로 지난해 이맘때 대비 반토막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주총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지분 6.8%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신학철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했다. 개인 주주들 역시 주가 하락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최대주주가 지분 약 30%를 보유한 ㈜LG인 LG화학은 신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47조7000억원, 영업이익 5조원, 당기순이익 3조95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42%, 178%, 479%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톱 글로벌 사이언스 컴퍼니'(Top Global Science Company)가 되기 위해 주주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차세대(Next) 성장동력의 가시적 성과 창출 집중이다. 진지재료∙신약 사업 모두 규모를 확대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매년 설비투자에 4조원 이상, 연구개발에 1조원의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매출액은 오는 2030년 약 30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0% 성장해 향후 9년간 10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둘째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추진 가속화를 통해 위기 대응 수준을 넘는

사업 측면에서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더십 확보다. 오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올해는 국내 제품 대상, 내년에는 해외 제품까지 확장해 원료의 채취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환경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객경험혁신을 통해 고객의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을 다짐했다.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 마음가짐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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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23 14: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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