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NHN(대표이사 정우진)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204억원, 영업이익 981억원, 당기순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4%, 365%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NHN 사옥. [사진=NHN]

NHN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426억원, 영업이익 251억원, 당기순이익 465억원이다.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 66%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비 4.6% 증가한 103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과 웹보드 게임이 선전한 영향이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거래 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비 14.1% 증가한 2178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페이코오더, 식권, 캠퍼스존 거래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비 79% 늘었다. 또 선불충전 결제수단인 ‘페이코 포인트’ 충전액과 결제액 모두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개선됐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1166억원으로 전년비 56.3% 확대됐다. 중국 광군제 역대 최고 실적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 때문이다.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가 공공사업 외형을 확대하고, 일본 NHN테코러스 중심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도 매출액 증가세로 이어지면서 전년비 62.4% 증가한 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 기업간거래(B2B) 매출과 NHN티켓링크 공연 티켓 판매 성과로 전년비 16.4% 개선된 519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일 게임 부문 자회사를 NHN빅풋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사업조직을 대폭 개편한 바 있다. 또 올해 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프라인 결제와 ‘페이코 포인트’ 기반의 거래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페이코 쿠폰’의 수익 모델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상품 카테고리 및 지역 확장을 통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B2B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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