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쏠리드(050890)(대표이사 정준 이승희)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쏠리드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9.73%로 가장 높았다. 지난 21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쏠리드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6040원) 대비 59.7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쏠리드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세아베스틸(001430)(51.77%), 효성티앤씨(298020)(50.65%), 교촌에프앤비(33977)(49.17%) 등의 순이다. 쏠리드는 유선통신 관련 네트워크 장비의 제조, 개발을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쏠리드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1815억원, 62억원, 68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4.97% 증가하고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은 적자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쏠리드는 지난해 3분기에 본사 영업이익이 30억원 발생했음에도 연결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O-RAN(오픈랜) 장비 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쏠리드랩스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다만 4분기에는 연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영국 수출이 개시된 상황에서 개발비가 적게 인식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점진적 실적 회복을 나타내며 올해에는 분기별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국내 통신 3사 5G 인빌딩 중계기 투자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영국, 미국 수출 본격화와 더불어 O-RAN 매출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수출 물량 확대와 더불어 지난해 연말 수주한 미국 DAS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쏠리드는 1월 19일 52주 신저가(5760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쏠리드는 양호한 수주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 및 주가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미 영국 및 미국 수출이 시작된 데 이어 지난해 비용 폭증의 원인인 O-RAN 부문 매출이 개시되면서 매출 성장과 비용 감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쏠리드의 미국, 영국, O-RAN 부문에서만 대략 3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