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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4월 지주사 전환"...세아홀딩스·제강지주·베스틸지주 '3개 지주사'된다 -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의 '2중 지주사' 체제
  • 기사등록 2022-01-20 16: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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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국내 강관 1위 세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세아베스틸(대표 김철희 박준두)이 지주사 전환을 발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아그룹은 이미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의 2개 지주사가 있는 터라 이번에 세아베스틸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지주사 2개(세아홀딩스·세아제강지주)와 중간 지주사(세아베스틸지주)를 갖는 기형적인 지배구조를 갖게 된다. 세아그룹은 1978년생(44세) 동갑내기 사촌형제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세아베스틸→'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 분할


세아베스틸은 20일 세아베스틸을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업 분할(지주사 전환)을 발표했다. 기업 분할 완료일은 4월 1일이며, 앞서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한다. 


세아그룹 지배구조 변경안. [자료=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이 밝힌 지주사 전환 이유는 특수강 사업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 및 자회사들의 수평적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강화를 통한 비재무적 역량 제고의 3가지로 요약된다. 


세아베스틸은 산하에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글로벌 법인 등 10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각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금번 특수강 사업 전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 설립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세아홀딩스는 "신설되는 세아베스틸지주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게 자회사들의 전략적 자원배분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신시장 진출 전략, 제조 현장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로드맵 구축 등을 통해 각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2개·중간 지주사 1개' 지배구조 갖게 돼 


이번 지주사 신설이 확정되면 세아그룹은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라인과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 및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게 된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재계 46위로 계열사 29곳을 두고 있다. 그룹 전체 매출액은 6조1320원이었다.


이태성(왼쪽) 세아홀딩스 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세아그룹은 고(故) 이종덕 회장이 창업했고 이종덕 회장 타계 이후 장남 고(故) 이운형 회장이 경영을 맡아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러다 이운형 회장이 2013년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이운형 회장 동생 이순형 회장이 그룹을 이끌었다. 


현재 세아그룹은 고 이운형 회장 장남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과 이순형 회장 장남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으로 나뉘어 경영되고 있다. 이태성 사장과 이주성 사장은 사촌형제가 된다.


이태성 사장이 이끄는 세아홀딩스는 특수강 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이주성 사장이 이끄는 세아제강지주는 강관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양대 지주의 사이즈를 비교하면 세아홀딩스가 두배 가량 크지만 최근 세아제강지주의 성장속도가 더 가파르다. 이번에 지주사 전환을 하는 세아베스틸은 특수강을 생산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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